애플이 0.49달러부터 시작하는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애플 팟캐스트 캡처 |
크리에이터 직접 구독료 설정…가족 공유로 최대 6명까지 사용 가능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 계정이 결제하면 최대 6명까지 사용 가능한 유료 팟캐스트 서비스를 운영한다.
16일 애플은 프리미엄 팟캐스트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은 "구독자들은 뉴스, 코미디, 스포츠, 실제 범죄를 다루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 및 형식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포함된 수천 개 구독 서비스와 채널을 찾아볼 수 있다"며 "여기에는 주요 독립 제작자의 프로그램부터 CNN, NPR, 워싱턴포스트, 소니뮤직 등 대형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대한 구독 서비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팟캐스트에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200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약 16년 만이다.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은 170여 개 국가에서 개별 프로그램 및 그룹 프로그램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광고가 제거되고 신규 콘텐츠 미리 듣기 등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구독 서비스와 채널을 제공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애플 팟캐스트 포 크리에티어를 방문해 설정하면 된다. 사용 가능한 운영체제는 iOS 14.6, iPadOS 14.6, macOS 11.4 및 이후 버전에 한한다.
구독 서비스 가격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정하며, 월 0.49달러(약 550원)부터 시작한다. 사용자는 팟캐스트 앱 '지금 듣기' 탭 최상단에서 접근 가능한 애플 ID 계정 설정에서 구독 옵션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가능한 경우 월간 청구에서 연간 청구로 전환할 수 있다. 또, 구독 이후 가족 공유를 통해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다.
한국 팟캐스트 가운데 유료 구독이 가능한 채널은 △정신과 전공의 6명이 운영하는 '뇌부자들' △시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공용 방송 'TBS eFM' △주식, 재테크, 부동산, 창업, 부업 등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신사임당이 운영하는 '신사임당' △인간관계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희렌최널' 등이다.
올리버 슈서 애플 뮤직 및 비츠 담당 부사장은 "청취자들은 끊임없이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듣고 싶어 한다"며 "이들은 이제 새로운 콘텐츠 추가 혜택과 함께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은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팟캐스트 방송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취자들을 위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연결, 영감의 주된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