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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희망퇴직 '칼바람' 옛말?…"40대도 짐 싸지만 분위기 사뭇 달라"
입력: 2021.06.14 11:27 / 수정: 2021.06.14 11:27
신한은행은 14일까지 49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한 해동안 희망퇴직을 두 차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팩트 DB
신한은행은 14일까지 49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한 해동안 희망퇴직을 두 차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팩트 DB

신한은행 "현장 직원 희망퇴직 대상 확대 요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권에 희망퇴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보통 연말연시에 퇴직희망자 신청을 받아 왔지만 최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까지 49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이는 연초 약 220여 명이 희망퇴직한 데 이은 두 번째 희망퇴직 접수로, 신한은행에서 한 해 동안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한 직원은 약 8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임금피크제 희망퇴직(462명) 규모의 1.7배 수준에 달한다. 우리은행도 연초 468명이 짐을 쌌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각각 511명과 496명이 은행을 떠났다.

이처럼 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대상 연령이 40대 후반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964∼1967년생이던 희망퇴직 대상이 올해엔 1965∼1973년생으로 확대됐다. 만 48∼49세에게도 희망퇴직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은행권에 희망퇴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희망퇴직에 대한 사측과 직원의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은행권에 희망퇴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희망퇴직에 대한 사측과 직원의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직원들 사이에서도 희망퇴직을 반기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신한은행의 희망퇴직의 경우 직원들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 측은 "현장 직원들이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희망퇴직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원으로 승진하지 않는 이상 퇴직 조건이 좋을 때 은행을 떠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후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성장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직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희망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4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의 희망퇴직 희망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희망퇴직으로 인사 적체를 해소할 수 있으며, 필요한 분야에 핵심 인재를 뽑을 여력이 생겨 인력재편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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