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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시동 거는 금융지주…역대급 배당 기대감 고조
입력: 2021.06.14 00:00 / 수정: 2021.06.14 00:00
금융감독원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사 27곳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더팩트 DB
금융감독원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사 27곳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더팩트 DB

금융당국 '배당 20% 제한' 권고안 30일 종료…업계 "중간배당 성향 10% 전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제한이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일 뿐만 아니라 1분기 호실적도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사 27곳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까지 각 사로부터 자료 수집을 완료했으며, 늦어도 오는 8월께 테스트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금융사별로 신용자산, 자본비율(BIS비율), 대손충당금, 이자손익, 당기순이익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업계는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상반기 결산과 함께 일제히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이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매년 진행해왔으며, KB·신한·우리금융 등은 정관상 중간배당이 가능하지만 지금껏 중간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

매년 배당성향을 높여온 금융지주들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금융당국이 배당을 20%로 제한하면서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017년 22.53~23.57% △2018년 24.80~25.54% △2019년 25.78~25.97% 범위로 '고배당'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신한금융(22.7%)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들은 20% 이내로 배당성향을 맞췄다.

업계는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10% 전후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업계는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10% 전후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그러나 금융당국의 배당 20% 제한 권고 조치는 오는 30일 종료됨에 따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도 중간배당 시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올 2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연체율도 0.28%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금융지주 회장들도 중간배당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JP모건이 주관한 해외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하반기 중간배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주환원책에 관한 질문에 대해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하고 신축적인 주주 환원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배당성향을 2023년까지 30%까지 상향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보다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약속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중간배당을 확정해 발표하지 않겠나"라며 "실적을 보면 올해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30% 전후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중간배당 성향은 10%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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