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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파업 현실화되나…삼성D 노사, 임금 협상 입장차만 재확인
입력: 2021.06.09 17:57 / 수정: 2021.06.09 17:57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쟁의행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임금 협상 결렬 관련 규탄 집회를 하는 모습. /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쟁의행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임금 협상 결렬 관련 규탄 집회를 하는 모습. /뉴시스

삼성D 노조, 10일 대응책 논의 "쟁의권 사용 준비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쟁의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사상 첫 파업 가능성을 열어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이날 오후 진행한 임금 협상 대표 교섭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 호조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 처우 개선 등 8개 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4월 단체 교섭에서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2일 사측 제안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유의미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다시 이날 입장차를 재확인한 셈이다.

사측은 노조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현황을 근거로 들며 비용이 발생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측은 노조와 인사팀의 특별 공식 합동기구를 설치해 노동 조건 및 환경 개선 활동을 시작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오는 10일 간부 및 대의원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파업 등 쟁의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과반수(찬성률 91%) 지지를 얻었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으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만약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전자 계열사로는 사상 처음 파업하는 사례가 된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말장난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쟁의권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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