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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가상화폐 뒤흔든 머스크 저격 "임자 만났다"
입력: 2021.06.06 17:15 / 수정: 2021.06.06 17:15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당신 장난에 여러 삶 파괴돼"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화폐 시장을 흔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어나니머스가 일론 머스크를 대상으로 저격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일론 머스크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영상에서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친 장난 때문에 여러 사람의 삶이 파괴됐다"며 "머스크가 올린 트윗들은 평범한 노동자에 대한 조롱을 명확히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호의적인 여론을 누려왔지만 이제 사람들은 당신을 관심에 목마른 졸부로 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테슬라의 수익 구조도 언급했다. 어나니머스는 "테슬라의 수익 대부분이 실제 차를 판매한 데서 오지 않고 정부 보조금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테슬라는 수년간 차를 판 것보다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암호화폐 2억7200만달러(약 3020억 원)어치를 판매해 순익 1억100만달러(약 1122억 원)를 거뒀다. 테슬라가 1분기에 거둔 전체 순익(4억3800만달러)의 25%가 비트코인 거래에서 나온 셈이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백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적 현상이나 콘텐츠)으로 노동자들을 조롱했다"며 "본인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만났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연일 잇단 발언으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월 머스크는 17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히며 가상자산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어 3월에는 자사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두 달 만에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비트코인 해시태그와 함께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인 트윗으로 비트코인 하락세를 부추겼고,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며 비트코인 채굴에 반대하다가 돌연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도지코인을 뜻하는 밈을 트위터에 올리고 자신을 '도지아빠(dogefather)'라고 부르면서 도지코인 가격 폭등을 이끌었다. 전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이모지(그림문자)와 단어를 올려 이와 연관된 가상화폐 컴로켓 상승세를 부추겼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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