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최근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생필품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선화 기자 |
도쿄 일부 지역에서 'B마트'와 유사한 배달 서비스 시작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일본에 진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쿠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서비스 상품은 신선식품과 생필품으로 국내 로켓배송과 달리 배달원이 근거리를 직접 배달하는 구조다. 국내 서비스 중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와 가장 유사하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일본 현지 상황을 고려해,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통한 생필품 배달의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간 내 해외 현지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시범 운영을 겨처 서비스 권역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쿠팡 측은 "일본 특정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쿠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손 회장이 쿠팡의 일본 서비스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그룹은 "단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일본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을 말한 것"이라며 "손정의 회장은 쿠팡 서비스의 일본 론칭을 언급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