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47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보다 2.45% 오른 4507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비트코인, 4500만 원 수준에서 횡보
[더팩트│황원영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전용 카드를 발매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재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다.
3일 오후 3시47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보다 2.45% 오른 4507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오전 9시 대비 각각 2.95% 오른 4502만 원, 3.08% 상승한 4506만 원을 기록했다. 코빗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4.68% 오른 4505만 원을 보였다. 암호화폐 가격은 거래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거래소 등락률 노출 기준도 각각 다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요 암호화폐 모두 오름세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1.22% 오른 498원, 이더리움은 4.63% 상승한 329만 원, 리플은 1.26% 뛴 121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버밍햄메일은 머스크 CEO가 최근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가들을 만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사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해 가상자산 열풍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결제를 활용하지 않겠다며 기존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카드를 발행한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일 코인베이스는 자사 카드(직불카드)를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카드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잔액으로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국, 유럽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