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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청록수소' 생산 회사에 투자 "수소 사업 확장 속도"
입력: 2021.06.03 13:54 / 수정: 2021.06.03 13:54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모놀리스 네브래스카 생산 시설. /SK 제공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모놀리스 네브래스카 생산 시설. /SK 제공

미국 모놀리스 투자 마무리…이사회 의석도 확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에 투자하면서 ESG 경영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3일 밝혔다.

모놀리스는 수소 사업 전략적 파트너로서 SK㈜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SK㈜는 리딩투자자로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이날 마무리된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신재생에너지 개발 회사인 넥스트에라 등도 참여했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서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그린수소와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블루수소는 주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이며, 그린수소는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청록수소의 경쟁력은 블루수소의 경제성과 그린수소의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는 것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탄소포집·저장(CCUS)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서 가치가 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와 수전해 기술(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 등 그린수소 양산에는 많은 시간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청록수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수소 생산 방식 다변화, 수요 개발 확대,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다각적으로 수소 사업 육성 전략을 추진 중인 SK㈜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청정 수소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28만톤 규모 청정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수소 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있는 모놀리스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6월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한 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소 분야 기술 확보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모놀리스 투자를 통해 SK㈜는 당장 상업화가 가능한 청정수소 원천 기술을 확보했으며 장기적으로 그린수소 포트폴리오를 한발 앞서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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