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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기차 'EV6' 직접 보니…진화한 '호랑이 코' 눈길(영상)
입력: 2021.06.03 08:47 / 수정: 2021.06.03 08:47
기아는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서울숲 코사이어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전용 전기차 EV6 실물을 공개했다. /이성락 기자
기아는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서울숲 코사이어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전용 전기차 'EV6' 실물을 공개했다. /이성락 기자

기아, 쇼케이스 통해 'EV6' 미디어 공개

[더팩트ㅣ왕십리=이성락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서울숲 코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실물이 공개되면서다. 'EV6'는 기아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날 기아는 '집에 세워진 EV6'라는 콘셉트로 행사장을 꾸몄다. 우리 삶에서 'EV6'가 가져다줄 변화를 강조하려는 의도다. 행사장 분위기 탓인지 실제로 마주한 'EV6'의 첫인상은 친숙했다.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낯선 디자인은 아니었다.

물론 곳곳에서 '순수 전용 전기차'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새로움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전기차로, '고유 모델'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외관을 갖추고 있었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적용도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해 브랜드 정체성과 새로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옆으로 눈을 돌리니 간결하게 다듬어진 측면부 라인이 눈에 띄었다. 측면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며 매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아는 이를 '다이내믹 캐릭터'라고 불렀다.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하면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후면 디자인은 다소 단단한 인상이었다. 특히 와이퍼 없는 깔끔한 뒤태를 자랑했다. 'EV6'는 공력으로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을 더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돼 별도 와이퍼가 필요하지 않았다.

내부는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또 차체 아래 낮고 넓게 자리 잡은 고전압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축간거리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해 와이퍼 없는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성락 기자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해 와이퍼 없는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성락 기자

실제로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내부를 더욱더 넓어 보이게 했다. 운전석 옆 중앙부 콘솔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줬다. 이러한 방식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우수한 공간성은 뒷좌석에 앉았을 때 실감이 났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했으며, 2열 시트를 접으니 공간이 추가 확보돼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차박(자동차+숙박)'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EV6'의 트렁크 공간은 520ℓ(VDA 기준)로,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0ℓ까지 확대된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또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이 실내 곳곳에 적용돼 '친환경차'라는 이미지를 더욱더 강조했다.

EV6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성락 기자
'EV6'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성락 기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역시 EV6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EV6'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450km 이상(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 가능하다. 5분 충전에 100km 이상 달리는 등 급속 충전을 통한 편의성도 갖췄다.

이날 기아는 일반 모델인 'EV6' 스탠다드와 GT-라인 모델 외에도 고성능 모델인 'EV6' GT의 외관도 소개했다. 'EV6' GT는 다른 모델과 달리 전체적으로 수직적인 구조를 형성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한 모습이었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전기차를 매년 출시, 2030년까지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성공이 절실하다. 'EV6'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은 올해 하반기, GT는 내년 하반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전 계약을 진행한 국내와 유럽에서 반응이 뜨거웠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는 3월 말 접수를 시작해 40여 일 만에 예약 대수 3만대를 돌파했다. 유럽에서도 지난달 초 기준 7000여 대를 돌파하고, 기아에 EV6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 고객이 2만6000명 이상으로 집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날 기아는 고성능 모델 EV6 GT의 실물도 공개했다. /이성락 기자
이날 기아는 고성능 모델 'EV6' GT의 실물도 공개했다. /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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