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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꿈꾸는 최윤 OK금융 회장, '씨티銀 인수' 가능성은 희박?
입력: 2021.06.04 00:00 / 수정: 2021.06.04 00:00
OK금융그룹이 씨티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1금융권 은행 진출이 필요하지만, 씨티은행 소매금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더팩트 DB·OK금융그룹 제공
OK금융그룹이 씨티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1금융권 은행 진출이 필요하지만, 씨티은행 소매금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더팩트 DB·OK금융그룹 제공

OK금융. 그동안 증권업 진출 노렸지만 결국 무산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가운데 OK금융그룹이 인수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OK금융그룹 측 역시 인수 의지를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업계에서는 애당초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OK금융그룹이 몇 차례 인수 매물을 검토했지만 마지막에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3일까지 추려진 인수 후보군 리스트 현황에 대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도 매각 방식 등에 대한 결론을 뚜렷하게 내리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가 많지 않아 논의는 장기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OK금융그룹이 씨티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OK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금융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최윤 회장은 제3금융권인 대부업에서 시작해 OK금융그룹을 2금융권인 저축은행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종합금융그룹'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증권사보다 제도권 금융의 정점에 서 있는 1금융권 은행 진출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현재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신용정보, OK F&I대부, OK데이터시스템, 아프로파이낸셜댑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에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그동안 제1금융권 진출을 희망해왔으며, 이에 씨티은행 인수에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OK금융이 은행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OK금융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또한 2017년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당시 금융위원회가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라는 요건충족명령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이외에도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매물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인수하지 않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OK금융이 1금융권 진출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결과적으로는 검토 단계에서 마무리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은행업 라이선스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면에서 저축은행보다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씨티은행 소매금융 관련) 인수 의지를 보였지만 간만 보고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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