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DB·메리츠까지…코로나 백신 보험 줄줄이 나온다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6.02 13:34 / 수정: 2021.06.02 13:34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보험사가 다음 달 중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화 기자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보험사가 다음 달 중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화 기자

삼성화재,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 배타적 사용권 이달 말 만료[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보험사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수익성을 올리고 마케팅 효과까지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금융플랫폼인 토스도 다음 달 보험사와 손잡고 코로나 백신 보험을 제공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피보험자가 응급실에서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연간 1회에 한해 200만 원을 지급하는 특약 상품이다.

아나필락시스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질환을 가리킨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이 보고되면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졌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해당 특약에 대한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이에 따라 경쟁사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과 유사 상품을 3개월간 판매할 수 없게 됐으나 이달 말부터 배타적 사용권이 만료된다.

보험사들은 삼성화재의 배타적 사용권이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지난 3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 진단비 특약과 유사한 시기에 출시돼 배타적 사용권은 신청하지 못했다.

해당 상품은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한다. 백신 접종 후 코로나로 인하여 사망한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넣었으나 공포 마케팅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폐지했다.

토스는 코로나 백신 보험을 이용한 마케팅을 벌였다.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코로나 백신 보험료 100%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으면 100만 원을 보장한다.

백신 접종이 일반인에게 확대되는 데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해당 상품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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