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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매각 입찰 마감…쌍방울 등 인수의향서 제출
입력: 2021.05.31 17:27 / 수정: 2021.05.31 17:27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이날 마감된 가운데, 쌍방울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이날 마감된 가운데, 쌍방울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13곳 넘게 참여…이르면 다음 달 새 주인 맞아

[더팩트|한예주 기자]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쌍방울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13곳이 넘는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LOI를 제출한 인수의향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14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을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이뤄진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써내면 인수할 수 있다. 본입찰이 무산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어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금액의 규모, 자금 투자의 방식,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금액은 평가 항목 중 가장 배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수 의향자의 회사경영계획 적정성을 판단하고, 장기 비전뿐 아니라 영업계획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종업원 고용 보장과 승계를 명시하고 고용 안정 프로그램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 원 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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