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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57년 기업' 남양유업, 어쩌다 3주 만에 팔렸나?
입력: 2021.05.30 00:00 / 수정: 2021.05.30 00:00

요구르트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사진) 등 오너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세준 기자
'요구르트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사진) 등 오너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세준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이재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보직 이동'…후계 구도 밑그림 그려지나

[더팩트ㅣ정리=박경현 기자] - 한낮에는 여름 날씨가, 저녁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며 하루 중 기온차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한 주였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도 잔여 백신 확인과 접종 등에 난항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음을 체감하는 주간이었습니다.

- 경제계에서도 기업마다 굵직굵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한 때 유가공업계 1위였던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전격 매각됐습니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상무가 새로운 사업부에 배정되면서 후계구도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 1위를 석권 중인 케이카가 최근 포항에 진출하며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100% 배상하기로 결정하며 배경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1964년 창사 이후 오너 경영을 해온 남양유업이 57년 만에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1964년 창사 이후 오너 경영을 해온 남양유업이 57년 만에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경영권 넘긴 남양유업, '불매 기업 낙인'에 결단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주도 남양유업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불가리스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사태를 일단락했는데요. 지난 5일 홍원식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약 3주 만에 매각 발표가 나왔는데요, 1964년 창사 이후 오너 경영을 해온 남양유업이 57년 만에 이처럼 빠르게 결단을 내린 배경은 무엇인가요?

-불가리스 사태 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홍 전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히며 투명 경영을 다짐했지만 지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 '보여주기식 대처'라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곪을 대로 곪은 여러 가지 복합적 문제가 기저에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1964년 고 홍두영 명예회장이 세운 남양유업은 1967년 국내 최초의 조제분유 ‘남양분유’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렸고, ‘우량아 선발대회’ 등 마케팅에 힘입어 ‘국민분유’란 타이틀까지 얻은 전통의 기업입니다. 1991년 불가리스를 시작으로 이오, 맛있는우유GT 등까지 매년 히트 제품을 내놓으며 한때 국내 식품업체들의 꿈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이치처럼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에 이어 과대 광고, 폐쇄적 기업 문화, 경쟁사 비방 댓글 등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홍 전 회장은 이런 논란에도 그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불가리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공식석상에 올라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시간 거듭된 논란에 소비자들이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네요. 시간이 지나 사그라들 줄로 알았던 불매운동은 무려 8년째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남양유업의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3650억 원에서 지난해 9489억 원으로 30.5% 감소했는데요. 불가리스 사태로 이미지 쇄신이 불가능할 거라 판단한 홍 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실제로 홍 회장이 사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한 입장문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홍 전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비대위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대해 이사회 구성을 투명하게 교체하겠단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회사 안팎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며 "고심 끝에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투명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사례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도 오랜 시간 가장 큰 경영 리스크로 꼽혔던 오너일가가 물러나면서 쇄신의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이번 조치로 남양유업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실제로 28일 남양유업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회사의 문제가 오롯이 오너의 경영 리스크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의 3남인 김동선 상무가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의 3남인 김동선 상무가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명확해진 한화가 후계 구도

-재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너 일가의 회사 내 보직 이동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상무가 새로운 사업부에 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네. 김동선 상무는 최근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으로 이동했는데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서 일하다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로 복귀한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긴 것이입니다. 김동선 상무는 승마 사업을 총괄하고 레저 분야 신사업 개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승마와 레저 사업을 맡게 된 이유가 있나요?

-김동선 상무는 승마선수로 활동했습니다. 201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죠. 올해 3월 한화에너지를 휴직하고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승마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업부 이동은 쉽게 말해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의미인데요. 승마 관련 경험과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사업에 접목하겠다는 것이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함께 호텔, 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동선 상무가 자리를 옮긴 게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던데요.

-맞습니다. 김동선 상무가 자신의 특기를 살린 사업을 맡게 되면서 한화 3세 후계 구도의 윤곽이 좀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김동선 상무 외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는 회사 내에서 맡은 역할이 명확했었죠. 김동관 사장은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 그린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그룹 우주 사업 전담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도 맡으며 우주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동원 전무는 줄곧 금융 부문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 일찍이 금융 계열사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됐죠. 재계에서는 향후 김동관 사장이 그룹 전반을 경영하고, 김동원 전무가 금융 사업을, 김동선 상무가 호텔·리조트 쪽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승계 작업은 언제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일각에서는 김동선 상무가 예상보다 빠른 6개월 만에 이동한 것을 놓고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월 복귀해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으론 복귀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정리 등의 과제도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한화그룹 지배구조 정점인 ㈜한화는 22.7% 지분을 보유한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입니다. 김동관 사장 지분은 4.4%, 김동원 전무는 1.67%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승연 회장의 아들들의 경영 참여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3세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고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데요. 소속을 바꾼 김동선 상무가 김동관 사장과 김동원 전무와 같이 자신만의 사업적 영역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는 현재 전국에 4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팩트 DB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는 현재 전국에 4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더팩트 DB

◆ 1등 케이카 약점은 '부족한 매물'…영토 확장의 이유?

-중고차 업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중고차 판매 소상공인들은 생계를 위해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고차 업계 1위인 케이카가 최근 포항에 진출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이게 케이카와 소상공인들 간의 피할 수 없는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네, 케이카는 최근 포항점을 새로 열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해당 지역 중고차 소상공인들은 케이카가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케이카는 법적으로 문제없이 사업을 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카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충돌은 예견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네, 케이카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2018년 SK엔카의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후 사명을 바꾼 업체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는 방식이죠. 매장 수가 많아야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SK엔카는 매각 직전 2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케이카로 바뀐 후로 지점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전국 40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곳, 경기·인천 15곳, 경남 5곳, 경북 5곳, 충남 3곳, 전남 2곳, 전북 1곳, 충북 1곳입니다. 수도권에만 23곳이 몰려 있어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케이카가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매장 확대하면서 중고차 업계와 마찰이 생기고 있는 거죠.

-케이카의 매장 확대는 중고차 매집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중고차 매집 능력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케이카는 실매물을 직접 판매하고 있어 허위매물 걱정을 줄여 줍니다. 또 차량의 매입과 진단, 관리 등을 모두 직접 운영하고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도 높습니다. 또 차를 사고 팔 때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환불 규정도 명확해 소비자의 만족도 높습니다.

-케이카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힙니다. 28일 기준으로 케이카에서 검색되는 직영중고차는 8300대 가량입니다. 같은 날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SK엔카에서는 12만3905대의 매물이 검색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신차 출고량이 많지 않은 차량은 케이카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기도 합니다.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하고 그 가치를 높여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냅니다. 케이카는 매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장해 수익을 내려는 모습인데, 그 과정에서 지역 중고차 소상공인들과 갈등 없이 상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NH투자증권은 25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본사에서 옵티머스펀드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개인투자자에게 투자금 100%를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25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본사에서 옵티머스펀드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개인투자자에게 투자금 100%를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제공

◆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전액 배상, 이면엔 어떤 속내가?

-이번에는 증권업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대규모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100% 배상하기로 결정했다죠?

-이달 초 NH증권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로부터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에 의거한 전액 배상을 권고받았습니다. 그러나 NH증권은 조정안 수용은 거부하는 한편 자체적 보상 개념으로 피해자들에게 원금 100%를 보상을 결정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금감원의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인가요?

-계약취소로 결정지을 시 향후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과의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불리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NH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배상하지만, 이후 하나은행과 예결원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 소송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감원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니, 당국 입장에선 당혹스럽겠네요.

- 네. 분조위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적용으로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해 6월 라임사태 이후 두 번째입니다. 당시 판매사들은 향후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이 결정을 수용했었고요. 그러나 이번 옵티머스 사태에선 NH증권이 불수용 의사를 밝히며 다소 당황스러운 기색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 역시 투자자들의 손실금 보호가 가장 우선되는 목적이기에 결과적으로 크게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전액 배상엔 회사 측의 계산이 깔려있다던데요, 이면에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액 배상에 나선 것은 NH증권이 향후 구상권 청구 승소와 관련해 어느정도 자신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NH증권은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 선관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회사 측은 앞서 지난 3월 제재심에서 하나은행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진 사실을 근거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체배상 이후 구상권 청구 소송에 나선다면 이사진들 역시 배임논란과 관련해 피소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상장사로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조정안을 인정한다면 주주들이 이사진을 상대로 배임소송을 낼 여지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군요. 투자자 보상은 일단락 됐지만 아직 문제 해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남은거죠?

-그렇습니다. 회사를 비롯한 관계사들은 이번 옵티머스펀드 사태 해결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남았습니다. NH증권은 앞으로 하나은행과 예결원을 상대로 공동으로 책임이 있다는 부분을 법적으로 인정받아야 하고요, 혹시 일어날지 모를 원금 반환 결정에 따른 주주들의 배임소송도 잘 막아내야 합니다.

-NH증권이 공식입장을 밝히며 향후 더 신뢰감있는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전한만큼, 이번일을 계기로 국내 사모펀드 및 투자 관련 문화가 잘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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