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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토스뱅크…본인가 지연에도 기대감 높아지는 이유
입력: 2021.05.31 00:00 / 수정: 2021.05.31 00:00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의 출범이 금융당국의 본인가 심사가 늦어지면서 9월 경에는 닻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더팩트 DB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의 출범이 금융당국의 본인가 심사가 늦어지면서 9월 경에는 닻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더팩트 DB

업계 "본인가 문제없을 듯…9월 출범 예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가칭)의 출범이 금융당국의 본인가 심사가 늦어지면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7월 출범을 예상했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다. 출범 지연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이 상정되지 못하면서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는 다음 달로 연기됐다. 지난 2월 5일 신청 이후 4개월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당초 토스뱅크가 목표로 삼았던 7월 출범은 사실상 어렵게 된 가운데 업계는 다음 달 본인가 승인을 받을 시 외부 유관기관과의 전산망 연동 등 영업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9월께 출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토스뱅크가 본인가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 과정에서 큰 문제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확대 방안에 토스뱅크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토스 관계자는 "심사를 위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 중금리대출 비중 계획은 가장 높아

출범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중·저신용자 층을 위한 중금리대출에 대한 계획이 나오면서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업계는 당초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고신용자 층을 대상으로 보수적인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KCB 기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10.2%, 케이뱅크가 21.4%다. 두 회사의 평균치는 12.1%로, 이는 은행 전체 평균 24.2%의 절반 수준이다. 두 회사는 당초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하겠다고 한 바 있다.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중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더팩트 DB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중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더팩트 DB

이러한 가운데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토스뱅크가 금융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인 올해 말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34.9%로 설정했다. 내년엔 42%, 2023년 말까지 4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0.2%에 불과한 중·저신용자 비중을 올해 20.8%, 내년 25%, 오는 2023년 말까지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뱅크는 내년 말 25%, 2023년 말 32%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스 측은 '금융 슈퍼앱'을 지향하며 금융 핀테크 사업을 해온 만큼 신용평가모형(CSS)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려면 고신용자 대출에 비해 더욱 정교한 CSS 모델이 필요하다. 중·저신용자 상환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중금리 대출의 가장 핵심이 CSS인데, 토스뱅크의 경우 2000만 명의 '토스'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기반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CSS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토스의 경우 CSS 관련 금융당국에서 이미 상당히 면밀하게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CSS의 개발 및 고도화를 인터넷은행 도전 시 제시했던 '포용과 혁신' 방향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기존 CB(개인신용 관련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사 신용평가모델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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