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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밀고 LCD 끌고…삼성D·LGD, 호실적 이어질까
입력: 2021.05.31 00:00 / 수정: 2021.05.31 00:00
디스플레이 업계 안팎에서 OLED 수익성 개선과 LCD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업계 안팎에서 OLED 수익성 개선과 LCD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OLED 수익성 개선·LCD 가격 상승 맞물려 실적 호조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익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공급 과잉 현상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진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OLED 수익성 개선되고 LCD 살아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에 따라 TV, 모바일, PC 등 IT 패널 사용량이 늘면서 OLED와 LCD패널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CD 대비 높은 가격 정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그간 시장 확대 속도가 더뎠던 OLED도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구매량이 5억85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8억120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OLED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은 △가격 경쟁력 강화로 LCD 수요 대체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택 확대 등으로 꼽힌다.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OLED 패널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사용하는 OLED 패널 규모는 올해 1억6900만 대에서 내년 1억9000만 대까지 증가하고, 삼성전자 역시 올해 1억5700만 대에서 내년 1억68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반도체 패널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LCD 패널 가격도 지난해 6월부터 지속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은 올 1분기에 약 13%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38%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약 15%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5월 전반월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1.8~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별로는 △75인치 1.8% △65인치 2.1% △55인치 2.2% △43인치 0.7% △32인치 2.4% 등이 인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개선되고,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더월(왼쪽)과 LG전자의 OLED 롤러블 TV의 모습.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개선되고,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더월'(왼쪽)과 LG전자의 OLED 롤러블 TV의 모습. /삼성전자·LG전자 제공

◆ 삼성D·LGD, 올해 실적 얼마나 좋아질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도 밝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최대 고객의 보상금 지급에 따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조90000억~3조 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실적 개선과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석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력 고객사인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 오포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4억5000만 대에서 내년 5억30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은 30조 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OLED TV 부문의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LG디스플레이 실적에서 LCD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라며 "낮아진 고정비 부담 하에서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되고 있다. OLED TV 및 모바일 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 중 OLED 부문의 턴어라운드 전망한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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