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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도 ESG 경영 힘준다…ESG 위원회 신설
입력: 2021.05.27 11:50 / 수정: 2021.05.27 11:50
신설된 한화그룹 ESG 위원회가 26일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과 팀장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 ESG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신설된 한화그룹 ESG 위원회가 26일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과 팀장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 ESG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ESG 강화해야" 김승연 회장 주문 따라 ESG 지원·자문 위원회 신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그룹은 계열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 등을 위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ESG 연관성 및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준법경영 협의체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산하로 두게 된다. 위원장에는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의 조현일 사장이 선임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환경,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지배구조,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며 "분기 1회 정기회의와 임시회의 등을 통해 계열사 지원과 자문을 위한 실무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원회 설립은 ESG 경영을 강조해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화그룹은 ESG 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있다.

한편 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전날(26일) 오후 한화그룹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과 팀장 등 60여 명이 참여하는 ESG 세미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외부 환경 전문가를 초청해 탄소중립에 대한 국내외 정책의 이해도 제고와 ESG 추진 방향 설정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마련됐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2050 탄소중립 정책과 ESG 국내외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정책,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추진 전략 및 세부 제도, ESG 관련 정부 정책,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 등이 다뤄졌다.

위원회는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내부 수용성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전반에 걸친 주제를 선정해 관련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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