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분기배당 기대감↑…배당 여력 '충분'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1.05.25 13:39 / 수정: 2021.05.25 13:39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제한 조치가 종료되는 7월부터 금융권의 중간배당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제한 조치가 종료되는 7월부터 금융권의 중간배당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당국 20% 배당제한 권고 6월 말 만료 앞둬[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당국의 배당자제 권고 시한인 6월 말이 다가온 가운데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중간배당에 나설지 업계와 주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전년 동기 대비 5조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란 사내 유보한 이익잉여금에서 이익준비금, 대손준비금, 손해배상 책임준비금 등을 제외한 자금으로, 주로 배당이나 임원 상여금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5조38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6336억 원(57.7%)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4조3296억 원 증가한 4조9308억 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쌓으며 가장 큰 증가분을 기록했다. 이어 KB금융도 5543억 원 늘어난 2조5995억 원을 쌓았으며, 하나금융은 3880억 원 증가한 1조2081억 원, 신한금융은 3617억 원 늘어난 6조6662억 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쌓았다.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금융사의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제한한 조치도 6월 말 만료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30일 종료되는 은행(금융지주 포함)의 배당 성향 20% 제한 조치의 추자 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스트레스테스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번처럼 타이트하게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전년 동기 대비 5조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더팩트 DB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전년 동기 대비 5조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배당성향 20% 제한 조치가 종료되는 7월부터 금융권의 중간배당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모두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시 이환주 KB금융 부사장(CFO)은 "분기 배당을 검토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역시 중간 배당뿐 아니라 분기배당이 가능토록 정관을 변경켰으며, 우리금융도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 시켜 4조 원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은 이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이 6월 끝난다"며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배당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