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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免, 비닐백 사용 제로화 나선다
입력: 2021.05.25 10:55 / 수정: 2021.05.25 10:55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면세품 인도 시 비닐백 대신 친환경 종이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면세품 인도 시 비닐백 대신 친환경 종이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면세점 인도 시 비닐백 대신 종이봉투 사용…연간 50t 절감 기대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비닐백 사용 제로화에 나선다.

면세품 포장에 사용되던 비닐 완충캡(뽁뽁이)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물류박스인 'H그린박스'를 면세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고객에게 면세품을 전달할 때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부터 면세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면세품 인도 시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보세물류창고에서 면세품을 비닐백에 포장한 뒤 공항 인도장으로 보내고, 비닐백에 포장된 상태 그대로 고객에게 면세품을 전달했는데, 앞으로 이 과정에서 사용되던 비닐백을 모두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먼저,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보내는 과정에서 개인별 비닐백 포장을 하지 않고 재사용 가능한 운반 가방을 사용해 인도장에 전달한다. 전달된 면세품은 이후 인도장에서 친환경 종이봉투에 재포장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기존보다 운반 과정이 복잡해지더라도 코로나19로 여행객이 줄어든 지금이 과거의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판단해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 하반기 안으로 포장 완충재로 사용 중인 에어캡도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50t 이상의 비닐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면세품 전용 물류박스 H그린박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보세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상품 이동시 사용하던 천 재질의 행낭을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해 외부 충격에 강한 H그린박스로 대체해 물류 이동시 사용되던 포장용 비닐(에어캡) 사용을 60% 이상 절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4일 UN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면세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등급(AAA)을 획득하기도 했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대응 가이드라인으로, 유엔이 우수사례로 선정한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다. 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저감, 해양생태계 보호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30개 주요 배경과 39개 글로벌 가이드라인(지표)을 통해 UN SDGs 협회가 매년 5월 발표한다.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업의 친환경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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