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여내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P4G 정상회의 특별세션 연설…탄소중립 실현 의지 파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2021 피포지(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여내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 연설에 참여,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이 실천하는 노력과 더불어 미래 친환경 전략을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수소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청정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미 전 세계에 13개의 전기차(EV)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첨단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에 1만4000여 대의 '넥쏘'를 공급했으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시작으로 상용차 부문에 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주요 도시들이 수소전기버스 운영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 도시는 기존 버스와 비슷한 가격에 수소전기 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운송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노력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수소버스 100여 대가 운행, 올해에만 200여 대 이상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국내 주요 도시의 쓰레기 수거 차량이 연료전지 트럭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제조, 운영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도 탄소 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 연설 유튜브 캡처

정의선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차세대 '넥쏘' 등 다양한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단순한 자동차 기업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수소 트램, 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이점을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제조, 운영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도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의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를 다루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와 시민들의 행동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021년 P4G 서울 정상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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