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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KT, 통신 넘어 'AI' 잡는다…디지코 전환 드라이브
입력: 2021.05.25 00:00 / 수정: 2021.05.25 00:00
KT가 인공지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의 모습. /KT 제공
KT가 인공지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의 모습. /KT 제공

AI 경쟁력 강화 주력…원천 기술 확보부터 산업 분야 연구도 진행

[더팩트│최수진 기자] KT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 KT, 'AI 원팀'부터 'AI 연구소' 설립까지…인재 영입도 박차

KT는 최근 'AI 기술 연구소' 설립을 공식화했다. 지난 23일 KT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AI 및 SW 공동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연내 출범한다. 연구소에서는 원천 기술과 산업 AI 분야에서 총 20개의 초기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천기술과 관련해서는 음성, 비전, 휴머니스틱 AI(인간중심 AI) 등 15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산업 AI 분야에서는 미디어, 헬스케어, 로봇 등 초기 5개 과제를 선정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도 진행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내부 AI 역량 집중과 함께 A 원팀 조성, 스타트업 발굴 등 다양한 외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카이스트와의 공동 연구를 국내 최고 산학 공동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 고객 삶의 변화와 산업 DX(디지털 전환)를 선도할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부터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에 따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KT가 주도하고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등이 참여해 결성한 'AI 원팀'은 10개월여 만에 공동 연구개발(R&D) 첫 성과로 4종의 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4개 기술은 △딥러닝 음성합성(P-TTS) △E2E 음성인식 △무빙 픽처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 등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4개 연구 성과 가운데 3개는 KT 사업의 핵심기술로 활용하고, 1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

AI 원팀은 올해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하며, AI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AI 전문 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 또, 딥러닝 및 AI 영상인식 기술 자문으로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위촉했고, 배순민 박사를 AI2XL(AI To Everything Lab)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일반 채용에서도 AI 인력 확보에 집중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스마트한 젊은 인재 영입과 집중적인 투자로 미래의 성장 엔진인 AI 분야에서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 1분기에 AI 기술을 활용해 AICC(AI 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KT는 올 1분기에 AI 기술을 활용해 AICC(AI 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팩트 DB

◆ 올해도 AI 사업 올인…디지코 전환 가속도

올해도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KT는 올 1분기에 AI 기술을 활용해 AICC(AI 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DX 서비스 본격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발굴했다.

특히,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KT는 국내 최대 8000석 규모의 콜센터 운영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AICC 사업을 확대 중이다.

KT에 따르면 현재 국내 컨택센터 시장 규모는 연간 9조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4조 원 정도의 잠재적 추가 시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AICC 솔루션을 통해 총 13조 규모의 국내 시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다.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향후 미래를 결정할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디지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코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디지코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AI 사업은 KT의 호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KT의 AI·DX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도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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