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한 42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가상자산 끝 모를 하락세…주요 국가 '규제 쇼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4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한때 4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 이상 하락한 4234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4000만 원 밑으로 잠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초 기록한 가격으로 돌아간 셈이다.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 빠진 257만 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 역시 11% 이상 하락한 38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주요 국가의 규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중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밝힌 이후 비트코인이 지속 떨어지고 있다.

미국 역시 1만 달러 이상 가상자산 거래를 모두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규제안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광풍'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더 이상 시장에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다.

머스크가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등을 통해 가상자산을 응원했지만, 소폭 반등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