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비트코인 살리기 안간힘? 머스크 "환경 파괴 해결 가능" 또 말바꿔
입력: 2021.05.22 00:00 / 수정: 2021.05.22 00: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계감사를 통해 비트코인 화경파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계감사를 통해 비트코인 화경파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뉴시스

머스크, 트위터 통해 연일 암호화폐 지지 발언

[더팩트│황원영 기자]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파괴를 야기할 것이라 비판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말을 바꿨다.

20일(이하 현시지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브렛 윈턴 아크인베스트먼트 연구 책임자의 트윗에 답글을 달아 "비트코인 채굴에서 쓰이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감사를 벌이면 환경파괴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투자자 캐시 우드가 설립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에너지 소모와 관련해 "재생 에너지의 사용량이 급속하게 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폭락을 초래했다. 그는 서비스 중단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밝혔는데, 아크인베트스먼트는 곧장 "사실과 다르다"며 머스크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크인베스트먼는 "비트코인이 재생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회사의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이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채굴회사와 및 그렇지 않은 회사를 상대로 각각 회계감사 하면 이러한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주장에 호응한 셈이다.

암호화폐 급락세를 주도하던 머스크는 최근 돌연 입장을 바꾸고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함께 급락하자 암호화폐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급락세가 이어지자 19일 본인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매도하지 말고 버티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아몬드 손은 증권가에서 하락장일 때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곧이어 'credit to our 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에 대한 신뢰)이라는 트윗도 남겼다. 여기서 코인의 달인은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잭 커크혼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크혼이 코인에 투자한 만큼 그를 믿어보라는 뜻이다.

20일에는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흐릿한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머스크는 이미지와 함께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고 썼다. 40센트 안팎인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미국 코미디쇼 SNL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도지코인은 72.50센트에서 45.15센트까지 폭락했는데, 오락가락하는 입장에 투자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머스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그가 CEO로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도 내려앉았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58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점인 900.40 대비 35% 이상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급락에 따라 테슬라가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13억3100달러(1조44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NATE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1개
  • 해당매체에서 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