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는 전국 평균 통근시간이 30분대 초반으로 줄어든다.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한국교통연구원, 21일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발표

[더팩트｜윤정원 기자] 오는 204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전국 평균 통근시간은 기존 40분대에서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1일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을 공개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금번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노선 고속화와 신규 고속철도 노선 공급을 통해 2시간대 이동 가능한 인구 비율은 2020년 기준 52.8%에서 2030년 64.2%, 2040년 79.9%까지 늘어난다.

도로의 경우 국가간선도로망 체계를 재정비하고, 광역권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순환·방사형 고속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연구원은 30분 내 나들목(IC) 접근이 가능한 시·군 비율이 2020년 89.3%에서 2030년 89.9%를 거쳐 2040년에는 98.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연구원은 대중교통수단을 통한 출퇴근 시간을 기존 40분대에서 30분대 초반으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를 위해 고속전용차로를 이용한 급행광역버스(BTX)와 간선급행버스(BRT)를 2030년 50개, 2040년 70개까지 확충한다. 복합환승센터를 확대 구축해 환승거리 180m, 환승시간 3분 미만이 가능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수소 열차, 수소 트램,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도 확대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교통수단의 개발 및 보급도 지원한다. 2040년까지 친환경차 978만대를 보급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충전기 100만기, 수소충전소 1200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운송·공역설계 등을 통해 2025년 드론 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확정·고시하게 된다.

garde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