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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행' 최태원 SK 회장 투자 발표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1.05.22 00:00 / 수정: 2021.05.22 00:40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가적인 깜짝 투자를 발표할지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가적인 깜짝 투자를 발표할지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SK이노, 美 포드와 6조 원 합작법인…조지아 공장서 추가 발표 여부 주목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경제사절단 대표로서 대미 경제 외교에 나서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방미 기간 중 SK이노베이션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태원 회장이 미국 내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경제사절단으로 포함된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측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최소 40조 원에 달하는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마련해 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미 움직임은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20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 전후로 미국에서 연간 6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 모듈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 확대 여부는 추후 검토한다. 배터리 공동 개발과 양산 등 이번 '배터리 동맹'으로 이뤄지는 투자는 6조 원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 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대미 경제 외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상태다. 사절단에서 유일한 그룹 총수이자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재계 리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참석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연산 60GWh 규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SK이노베이션은 20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연산 60GWh 규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재계는 '깜짝 추가 투자' 발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다, SK그룹이 방미 일정 3대 키워드인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의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의 입을 통해 추가 투자가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은 추가 투자 발표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해외 생산 기지에서 현직 대통령을 맞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 원을 투자해 총 21.5GWh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3조 원 규모 3, 4공장 추가 설립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 먼저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추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맞이한 뒤 이 자리에서 3, 4공장 증설 계획 등을 공식화 및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이 함께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한다면 차세대 먹거리인 'K배터리'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최태원 회장이 깜짝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그룹 외 다른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도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투자 결단 여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종 투자처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로 결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재계는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 증설 등을 위해 2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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