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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금' 재조명…주춤하던 '금값' 사흘 연속↑
입력: 2021.05.19 12:02 / 수정: 2021.05.19 12:02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금값이 반등했다. /이선화 기자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금값이 반등했다. /이선화 기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금값 연고점 근접

[더팩트|이민주 기자] 금 가격이 상승세다.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8일)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6만8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6% 올랐다.

금값은 이날을 포함 사흘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6만832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저점인 6만2300원(3월 5일)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0%가 오른 셈이다.

국제 금값도 강세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86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1월 7일(1913.6)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은 금의 투자 안전성에 주목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통상 위험자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실제 지난해 말 주식과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이 떠오르면서 금은 약세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을 위험회피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매니저들이 금을 대거 사들이면서 금값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금리와 달러 가치 급등세가 진정된 점도 금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줬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안정화와 달러 약세 전환을 꼽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과 은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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