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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성장'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시장 독주 배경은
입력: 2021.05.20 00:00 / 수정: 2021.05.20 00:00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점포 수 역시 같은 기간 1288개에서 지난해 1543개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더팩트 DB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점포 수 역시 같은 기간 1288개에서 지난해 1543개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더팩트 DB

배스킨라빈스 "상반기도 특화 매장 오픈 예정"

[더팩트|문수연 기자]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수년째 지속하는 빙과시장 정체기에도 매년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5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648억 원, 당기순이익은 5.2% 증가한 529억 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015년 매출 3330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4455억 원, 지난해 4896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점포 역시 지난 2016년 1288개에서 지난해 154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빙과시장의 침체기 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조9564억 원에서 2019년 1조6749억 원으로 축소됐으며, 오는 2024년에는 1조6608억 규모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베스킨라빈스의 경영 전략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7월 유기농 프리미엄 콘셉트 HIVE한남을 오픈했다. /배스킨라빈스 제공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7월 유기농 프리미엄 콘셉트 'HIVE한남'을 오픈했다. /배스킨라빈스 제공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4월 기준 전국 150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피오더(픽업, 배달 서비스)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다음 달에 판매될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파인트 사이즈로 미리 제공하는 '신제품 구독팩'과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 7종 중 하나를 제공하는 '레디팩'으로 구성된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인 '핑크 버드'를 론칭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 출시도 진행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1일 '이달의 맛'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몬드 봉봉봉'이 2주 만에 1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아이스 허니버터 아몬드', '민트 초코 봉봉', '아이스 홈런볼' 등 이색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오프라인은 특화 매장 운영으로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총 11개의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7월에는 유기농 프리미엄 콘셉트 'HIVE한남'을, 지난 4월에는 핑크퐁과 협업한 '석촌호수점'을 오픈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올해도 매달 신제품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에 새로운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새 매장에도 배달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주효했던 전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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