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롯데칠성맨' 박윤기號 1분기 '순항'…"선택과 집중 전략 지속"
입력: 2021.05.18 00:00 / 수정: 2021.05.18 00:00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박윤기 대표(사진)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박윤기 대표(사진)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하반기 경영효율화 작업 이어갈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의 경영 효율화 작업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지난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에 이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들어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부진한 사업을 서둘러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구조 재편 작업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6.2% 늘어난 수치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2% 늘어난 53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16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실적 개선 배경과 관련해 "전반적인 효율성 제고 효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박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높여왔다.

박 대표는 지난 199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 2009년 마케팅팀장과 2014년 마케팅부문장(음료), 2017년 경영전략부문장, 해외사어부문장을 역임한 정통 '롯데칠성맨'으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질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대표로 취임한 뒤에는 경영효율화와, 신성장동력 제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박 대표는 비용구조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부진한 사업 정리에 나섰다.

먼저 상품수(SKU) 합리화 작업에 나서며 수익성이 낮은 제품 품목 수를 줄여나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411개였던 음료는 1분기 말 380개까지 축소됐으며 주류는 375개에서 262개로 줄었다.

올해는 음료 품목수를 370개까지 축소하고 음료공장은 6곳에서 4곳으로, 물류거점은 69곳에서 33곳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8년부터 진행한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가 음료 부문에서 성과를 보자 주류 부문까지 확대했다. 이에 강릉공장과 청주공장에 있던 소주 생산 공장을 강릉공장 하나로 통합했으며, 충주1공장은 위탁 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17개였던 직매장도 15개로 줄이며 고정비를 축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무라벨 제품인 칠성사이다 ECO 300㎖ 출시한 데 이어 트레비 ECO 350mL도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무라벨 제품인 '칠성사이다 ECO' 300㎖ 출시한 데 이어 '트레비 ECO' 350mL도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반면 수익성이 높은 제품들에는 지속적인 투자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라벨을 제거한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한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무라벨 제품인 '칠성사이다 ECO' 30mL 출시한 데 이어 커피 '칸타타 NB캔'과 '트레비 ECO' 350mL도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칠성사이다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발탁한 데 이어 올해는 맥주 '클라우드'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기용했으며, 블랙핑크 제니를 소주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간 기준 음료 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6190억 원을, 주류 사업 매출액은 9.9% 증가한 6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ZBB프로젝트가 음료 부문에서 성과를 본 데 이어 주류 부문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제고와 경영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