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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하나…또 트위터에 '한마디'
입력: 2021.05.17 07:57 / 수정: 2021.05.17 07:5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암시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암시했다. /AP.뉴시스

테슬라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제기한 트위터에 "정말이다(Indeed)" 대답

[더팩트│최수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매각 가능성을 암시하며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가 본인의 계정에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을 알게 된다면 스스로를 때리게 될 것이다. 이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커진 만큼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게재하자 머스크 CEO는 해당 게시글에 "정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CNBC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팔 수 있다고 암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4만5840달러(약 5178만 원)로, 전일(24시간) 대비 5.57% 하락했다. 7일 전과 비교하면 21% 낮아진 수치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전일 대비 3% 이상 줄어든 57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에도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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