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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스타벅스 굿즈 마케팅, '사재기' 사라지니 '되팔이' 극성
입력: 2021.05.16 00:00 / 수정: 2021.05.16 00:00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가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은품에 웃돈을 얹어 다시 파는 되팔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민주 기자, 중고나라 캡쳐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가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은품에 웃돈을 얹어 다시 파는 '되팔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민주 기자, 중고나라 캡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이재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북치고, 장구치는' 머스크 장단에 코인판 '들썩'

[더팩트 | 정리=서재근 기자]-'이벤트 장인' 스타벅스가 지난해에 이어 굿즈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올해는 하루 주문량과 수령할 수 있는 사은품 수량에 제한을 두면서 지난해 논란을 빚은 '사재기' 사태는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제값의 두 배가 넚는 웃돈을 받고 사은품을 다시 파는 '되팔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연일 테슬라 최고경영쟈(CEO) 일론 머스크가 화제 인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짧은 몇 마디에 수백조 원의 가상시장 시가총액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농담 한마디로 시장을 뒤흔들어놨던 머스크가 이번 주에도 연일 '깜짝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재계에서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 구본준 회장 장남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끈 데 이어 건설 업계에서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3구역 재개발 수주 경쟁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경제계 소식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 스타벅스 'e프리퀀시' 줄서기 막았지만 '되팔이'는 못 막았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이벤트도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죠?

-맞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전국 매장에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e-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가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사은 행사인데요. 음료 17잔을 마시고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사은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사은품 '써머 레디백'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결국 이벤트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었죠.

-네. 스타벅스는 올해도 특별한 굿즈를 내놨는데요. 올해 콘셉트는 '캠핑으로,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을 선보였습니다.

-첫날부터 인기가 대단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이벤트 첫날인 11일 스타벅스 매장은 프리퀀시를 모으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북적였는데요. 오전 한때 주문 대기 건이 135건 이상 몰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줄서기나 사재기 행렬은 없었나요? 지난해 사은품을 받으려 커피 680잔을 모두 버리고 간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네 올해 스타벅스는 이런 기행을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 조치를 했습니다. 하루 최대 주문 수를 20건으로 제한하고, 사은품 수령은 앱을 통해 품목과 시간을 예약하고 받도록 했습니다. 한 주에 수령할 수 있는 사은품 개수도 5개로 제한했고요.

-그 덕에 올해는 새벽부터 늘어선 대기 줄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한 번에 사은품을 10개씩 받아 가는 사람들도 없어졌고요. 다만 사은품을 받아 웃돈을 주고 다시 파는 '되팔이족'까지 막기는 어려웠습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스타벅스 사은품을 판매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쿨러 거래가는 지난 14일 기준 최고 15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만 음료를 구매할 경우 6만4000원에 사은품을 받을 수 있으니 웃돈만 8만 원 이상이 붙은 셈이죠. 랜턴 역시 최고 10만 원에 재판매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수고비' 명목으로 3~5만 원으로 요구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되팔이족의 기승에 스타벅스 역시 곤란한 입장인데요. 고객들은 이런 되팔이족이 사은품을 받을 기회를 앗아간다며 본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you******)은 "언제부턴가 스타벅스 굿즈는 웃돈을 주고 사는 게 당연해졌다. 진짜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은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사은품으로 음료나 상품 구매를 유도한다는 초기 마케팅 의도와 다르게 일부 소비자의 사재기, 독점 행위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하니 억울하겠는데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이후 약 3시간 만에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3658억5000만달러(약 414조7000억원)가 증발했다. /AP.뉴시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이후 약 3시간 만에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3658억5000만달러(약 414조7000억원)가 증발했다. /AP.뉴시스

◆ 머스크 한마디에 웃고 울고…가상자산 3시간 만에 415조 증발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고요.

-네,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본인 계정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그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쓰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군요. 몇 달 전만 해도 머스크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소개하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초대 기반으로 운영되는 음성 기반의 SNS 앱인 '클럽하우스'에서의 토론을 통해 본인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소개했는데요. 당시 그는 "내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라며 "많은 친구들이 오랫동안 내가 이 시장에 참여하도록 납득시키기 위해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도 이러한 머스크의 발언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합니다.

-약 3개월 만에 본인의 지지 발언을 철회한 것이군요. 해당 발언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떠들썩했겠는데요?

-네, 이러한 머스크의 트윗 이후 약 3시간 만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658억5000만 달러(약 414조7000억 원)가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직전인 12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4300억 달러였는데요. 같은 날 오후 8시 45분께에는 2조600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가상자산 중에서도 비트코인의 타격이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지난 4월 14일 1조2000억 달러(약 1350조 원)가 넘었던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기준 9300억 달러(약 1050조 원)로 한 달 만에 22% 이상 빠졌습니다.

-최근 '머스크의 코인'으로 불리던 도지코인은 어떤가요?

-도지코인 역시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지만,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금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글을 남겼는데요. 해당 발언에 도지코인 가격은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5.89%까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머스크의 메시지를 '추가 매수'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변동성이 큰 가상 자산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씨가 최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더팩트 DB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씨가 최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더팩트 DB

◆ "예상했던 이동" LX 출범하자마자 구본준 아들 구형모 합류

-재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가 이달 초 공식 출범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이 회사로 합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맞습니다. 구본준 회장의 아들 구형모 씨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구형모 씨는 지난 3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돼 서울 LG광화문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0일 확인됐습니다. 아버지인 구본준 회장이 LG에서 독립해 만든 LX홀딩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자마자 합류한 모습인데요. 구본준 회장은 친형인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2018년 별세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LG가 전통에 따라 계열 분리를 준비해왔죠.

-구형모 씨는 이전까지 어떤 곳에서 일하고 있었나요?

-미국 코넬대학을 졸업한 구형모 씨는 최근까지 LG전자 일본법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책임급(부장) 간부에서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형모 씨는 재계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인데요. 구형모 씨는 LX그룹의 경영 전략 수립은 물론 신사업 추진을 중점적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경영기획담당 업무에 대해 "일반적으로 경영을 관리하며, 신사업 관련 전략도 수립한다"고 설명했죠.

-그렇군요. 구형모 씨 합류에 대한 재계 반응은 어땠나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LX홀딩스 출범 전부터 구형모 씨의 합류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구본준 회장이 독립 경영에 나서는 만큼,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죠. 더구나 70세(1951년생)인 구본준 회장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LX홀딩스 출범 이후 곧바로 경영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재계 안팎에서 나왔는데요. 1987년생인 구형모 씨의 나이는 만으로 34세입니다.

-구형모 씨는 신사업 추진을 맡으면서 경영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떠한 능력을 보여주며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경영 일선에 복귀한 구본준 회장의 새판짜기를 도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LX홀딩스는 편입된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첫 임원인사를 지난 12일 단행하며 새판짜기를 본격화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오는 하반기 펼쳐칠 예정인 노량진3구역 수주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더팩트 D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오는 하반기 펼쳐칠 예정인 노량진3구역 수주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더팩트 DB

◆ 노량진3구역서 맞붙는 GS건설·포스코건설…'자이'일까 '더샵'일까

-이어서 산업계 소식입니다.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3구역 재개발을 두고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 노량진3구역은 노량진동 232-19번지 일원을 지하 4층~지상 30층, 1012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128억 원 규모입니다. 촉진변경을 거치게 되면 약 1200가구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규모만 두고 보면 초대형 사업지는 아니네요. 그럼에도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양 사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수주전에서 맞붙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건설사는 지난해 5월 108가구 규모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지위를 두고 혈투를 벌였습니다. 당시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으로는 6위였던 포스코건설이 4위 GS건설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표결에 참여한 조합원 107명 중 63명의 지지를 받으며 강남 한복판에 '더샵'의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GS건설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스코건설 역시 GS건설에게 2연패를 안겨주려는 생각이 충만합니다. 업계에서는 양 사가 오는 하반기 노량진3구역 수주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시촌과 수산시장 정도밖에 없네요. 이런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고 해서 주거지역으로 변모가 가능한 겁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노량진뉴타운의 주거환경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먼저 서울지하철 1·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에 서부선경전철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부선경전철이 들어서면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되면서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여의도(YBD)와 강남(GBD) 접근성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 3구역이 입주하는 시점이면 주변 일대 정비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점도 사업 진척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사업진행이 가장 빠른 노량진6구역은 내달 이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는 어느정도 선에서 형성돼 있습니까?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호가 기준으로 웃돈(프리미엄)만 10억 원에 달합니다. 호가 기준으로 권리가액 5억 원인 물건은 10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전용면적 84㎡를 분양받는 것을 기준으로 1억 원 가량의 추가분담금을 감당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매매가 성사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는 셈입니다.

-얼추 계산해봐도 실투자금이 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에도 노량진뉴타운은 매물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면서요?

-인근 흑석동의 집값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 2월 기준 실거래가가 20억 원(4층)에 달합니다.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의 강남접근성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노량진 뉴타운도 충분히 이 가격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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