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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화·가요계 불문…식품업계, 광고모델 모시기 경쟁 '후끈'
입력: 2021.05.15 00:00 / 수정: 2021.05.18 15:37
농심과 오뚜기, 팔도 등 라면 업체마다 계절면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시장에서 스타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심, 오뚜기, 팔도 제공
농심과 오뚜기, 팔도 등 라면 업체마다 계절면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시장에서 스타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심, 오뚜기, 팔도 제공

빙과·비빔면 '빅모델'·커피 '장수 모델'

[더팩트|문수연 기자] 식품업계에 광고 모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과, 비빔면, 커피업계는 여름철 제품 판매량이 높아지는 만큼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촉 행사를 열기 쉽지 않은 만큼 톱스타 모델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양새다.

◆ 여름 계절면 '비빔면', 팔도·오뚜기·농심 '빅모델 3파전'

라면업계는 비빔면 시장에서 스타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배홍동 비빔면'을 출시하고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빔면에서는 이렇다 할 대표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1년간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준비한 끝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농심은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진비빔면'을 출시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2개월 만에 20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비빔면이' 지난 2월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올해도 백종원과 함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비빔면시장 1위 팔도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하고 한정판 '비빔면8g+'을 출시했다. 팔도는 TV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팔도는 정우성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정우성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빙과시장에서 빙그레와 롯데 계열사의 양강구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양사가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마다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아이스크림 제공
빙과시장에서 빙그레와 롯데 계열사의 양강구도가 본격화한 가운데 양사가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마다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아이스크림 제공

◆ 양강구도 본격화 빙그레 vs 롯데, 모델로 기선제압?

빙과시장에서는 업계 1, 2위 간 광고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 단숨에 40.6%의 시장 점유율로 롯데 계열사를 위협하는 빙그레는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하며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빙그레는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면서 회사 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태아이스크림은 스테디셀러인 부라보콘의 새 광고를 10년 만에 선보이며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발탁했다. 유명 배우를 이례적으로 아이스크림 모델로 기용해 액션 누아르 영화 콘셉트의 광고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롯데제과는 월드콘 새 모델로 배구선수 김연경을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페이커에 이어 또 다른 '월드 클래스'를 월드콘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 위해 김연경과 올 초부터 접촉, 계약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국가대표 아이스크림과 국가대표 배구 스타의 만남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올해도 장수 모델인 배우 이나영, 원빈, 공유를 앞세워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올해도 장수 모델인 배우 이나영, 원빈, 공유를 앞세워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 동서식품 올해도 장수모델과 함께

커피업계는 '장수 모델'의 활약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올해도 배우 이나영, 원빈, 공유를 앞세워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나영은 지난 2000년 맥심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이후 21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원빈은 2008년부터 티오피 모델로, 공유는 지난 2011년 동서식품 카누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맥심은 지난해 상반기 조제커피(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 87.6%를 차지했으며, 카누도 지난해 시장점유율 89.1%를 기록하며 꾸준히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티오피는 지난해 RTD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14.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16.3%)를 바짝 뒤쫓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세 사람은 제품의 특성과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오래돼서 식상한 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모델이기에 올해도 함께할 예정이며 마케팅 활동에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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