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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지코인' 발행 이틀 만에 개발자 '먹튀' 논란
입력: 2021.05.13 15:54 / 수정: 2021.05.13 15:54
진도지코인(JINDOGE) 개발자가 전체 물량이 15%를 한번에 매도한 뒤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모두 폐쇄하고 달아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진도지코인 트위터 캡처
'진도지코인(JINDOGE)' 개발자가 전체 물량이 15%를 한번에 매도한 뒤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모두 폐쇄하고 달아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진도지코인 트위터 캡처

전체 물량의 15% 코인 매도…공식 홈페이지·트위터 폐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진도지(JINDOGE)코인'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슈가 됐던 '진도지코인'의 개발자가 이날 오전 1시에 전체 물량의 15%에 해당하는 코인을 한꺼번에 매도한 뒤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모두 폐쇄하고 달아났다.

진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가상자산으로, 개발자는 진돗개의 영어 표기인 진도 도그(Jindo Dog)가 아닌 진도지(Jindoge)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13년 등장한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을 본 따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11일 발행을 시작한 진도지코인은 발행과 동시에 국내 코인 커뮤니티에 홍보물과 매수했음을 알리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된 진도지코인은 자체 홈페이지까지 마련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오는 2분기 내 암호화폐 거래소(CEX) 상장과 '진도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을 준비했다. 화폐 단위는 진도지(JINDOGE)로 총 발행량은 1000조 개다.

진도지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것은 아니지만 '메타마스크(웹 브라우저 암호화폐 지갑)'나 '유니스왑(암호화폐를 교환을 위한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을 통해 보유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는 이더리움과 테더 등을 구매한 뒤 메타마스크 등을 통해 진도지코인을 교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이더스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진도지코인 개발자는 전체 물량의 15% 규모의 진도지코인을 한 번에 매도했다. 이에 해당 코인 가격은 약 97% 급락하기도 했다.

진도지코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이 모두 폐쇄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진도지코인 사태로 발생한 피해자의 수와 규모는 추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로서 가상자산 조작과 관련 개발자를 잡더라도 처벌하거나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처음부터 '먹튀'를 계획하고 발행하는 스캠 코인을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다.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진도지코인의 홈페이지와 트위터는 모두 폐쇄된 상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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