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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채용 시작했지만…"기업 10곳 중 6곳 계획 없거나 미정"
입력: 2021.05.13 15:30 / 수정: 2021.05.13 15:30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신규 채용하더라도 규모 줄이는 기업 37.4%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을 하더라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기업은 10곳 중 4곳에 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 채용 및 언택트 채용 활용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해 '계획 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3%, '신규 채용 여부 미결정'이라는 응답이 33.9%,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이 25.8%를 차지했다.

경총은 "이미 상반기 채용이 시작된 시점에도 응답 기업의 59.7%가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들의 경우 채용 규모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축소'라고 응답한 기업이 37.4%였다. 반면 '지난해보다 확대'라고 응답한 곳은 24.6%에 그쳤다. '지난해와 유사'라고 답한 기업은 37.9%였다.

전체 응답 기업의 61.5%는 신규 채용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애로사항 중에선 '원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족'이 60.0%로 가장 높았다. 그 외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거나 조기에 퇴사'가 17.4%, '지원자의 요구(임금 등)를 충족시키기 어려움'이 16.8%, '지원자가 지나치게 많이 몰림'이 4.2%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기업들의 도입은 의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 면접 등 채용 절차 중 1개 절차라도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13.9%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언택트 채용 도입률이 높았다. 500인 이상 기업이 21%, 300~499인 기업이 14.2%, 100~299인 기업이 10.4%였다.

기업들은 언택트 채용의 가장 큰 단점으로 '심층적 평가가 곤란하다'(41.4%)를 꼽았다. 아직 대면 채용을 유지하는 기업들 역시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 '심도 있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다'(51.6%)고 답했다.

경총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반에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언택트 채용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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