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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공모 광풍에…4월 가계대출 25조4000억 원 '역대 최대'
입력: 2021.05.12 16:29 / 수정: 2021.05.12 16:29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1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5조4000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 DB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1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5조4000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 DB

은행권 가계대출 전월대비 16조 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5조 원 넘게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용대출이 월말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그룹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빌린 주식담보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1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5조4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9조5000억 원) 대비 15조9000억 원, 전년 동월(3조원) 보다는 무려 22조4000억 원이 늘었다.

이는 '중복 청약 막차'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SKIET 에는 80조5366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대출로 상당 부분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SKIET 공모주 청약 당일 은행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9조6000억 원 늘었으나, 환불일인 지난 3일 7조8000억 원이 감소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급증한 신용대출의 상당부분은 SKIET 공모일에 맞춰 과거에 이미 승인됐던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의 일시적 인출에 기인한다"며 "선수요·쏠림현상 여부 판단시 감안하는 지표인 '신용대출 신규취급 건수 및 금액'이 지난해 말 이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은행 등 금융권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도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8.5%)대비 확대된 10%를 기록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5조2000억 원 증가해 전월(6조5000억 원) 보다 1조3000억 원 줄었다. 전년동월(4조7000원) 대비로는 5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중심으로 주담대 증가폭은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됐으나, 예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6조 원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회사 약관대출(2조2000억 원),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9조4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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