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12일 장중 7만 원대까지 고꾸라졌다. 사진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월 17일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오후 12시 57분 7만9800원 최저점 기록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12일 장중 7만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8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8만12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초반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다가 오후 12시 57분 7만9800원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불과 4개월 전 '10만전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대조하면 눈에 띄는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30일 8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8만전자'로 올라선 뒤 이후 6거래일 만에 '9만전자'에 입성했다. 1월 11일 장중에는 9만6800원까지 치솟으면서 '10만전자'를 넘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7만 원대까지 내린 것은 외국인의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10분 집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04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개인들이 매수에 합류하면서 하락세는 다소 좁아졌으나 반등까지는 이르지 못 하는 추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12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000원(-1.23%) 하락한 8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2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83포인트(-1.46%) 하락한 3162.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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