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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부터 해장 라면까지…삼양식품, '불닭' 쏠림 해법 찾기 주력
입력: 2021.05.12 16:37 / 수정: 2021.05.12 16:37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에 편중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에 편중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삼양식품 "신제품 출시로 국내 매출 점유율 높일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삼양식품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닭 브랜드'에 편중된 제품군을 다양화해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6일 '삼양비빔면'을 출시한 데 이어 10일에는 '콩나물김치라면'을 선보였다.

삼양비빔면은 삼양브랜드의 첫 번째 비빔면 제품으로, 삼양식품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도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시장은 지난 2016년 672억 원에서 지난해 1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들의 시장 도전도 활발하다. 오뚜기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진비빔면'을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렸고 농심이 지난 3월 내놓은 '배홍동 비빔면' 역시 출시 4주 만에 70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991년 '열무비빔면'을 출시했지만 '팔도비빔면'에 밀려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출시한 '불타는고추비빔면'은 올해 단종됐고, 불닭 시리즈로 내놓은 '도전! 불닭비빔면'도 큰 호응을 끌어내진 못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타이틀을 뺀 삼양 브랜드 첫 번째 비빔면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겠다는 목표다.

콩나물김치라면은 콩나물김칫국의 맛을 담은 제품으로 혼술 또는 홈술을 즐기며 간편한 해장법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제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족'이 증가하자 삼양식품은 트렌드에 맞춰 안주용, 해장용 신제품을 내놓으며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삼양비빔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 콩나물김치라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지난 6일 '삼양비빔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 '콩나물김치라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올해들어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이는 배경으로는 '불닥 시리즈'에 편중된 제품 라인업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삼양식품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불닭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을 정도로 매출 구조가 편중돼 있다.

또한 불닭 시리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는데, 지난해 붉닭 시리즈 매출 4100억 원 중 해외 매출만 3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국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 역기저로 라면업체들의 영업이익 감소도 예상된다. 삼양식품도 전년 대비 25.47% 감소한 199억 원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신성장동력 발굴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만큼 기존 브랜드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국내 매출 점유율을 높이고자 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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