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 1분기 매출 4조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매출 4조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 순이익 5720억 원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SKT)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1분기 매출 4조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 순이익 57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29% 증가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 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 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지난 4월 방송을 개시했다. '미디어에스' 산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C&C와의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자체제작 독점 콘텐츠로 편성하고 있다.
웨이브도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Safety & 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 원, 9.4% 증가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ADT캡스는 향후 기존 보안 영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홈보안 및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11번가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등 통합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우티’는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드라이버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했다.
SKT는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SKT는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New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윤풍영 SKT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New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