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글로벌 IT기업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AP.뉴시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 전일 대비 2% 이상 하락

[더팩트│최수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형 기술주에 해당하는 글로벌 IT기업의 주가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4포인트(0.10%) 하락한 3만4742.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4.17포인트(1.04%) 내려간 4188.43으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350.38포인트(2.55%) 떨어진 1만3401.86에 거래를 마쳤다.

IT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전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투자자들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대형 기술주를 매도하면서 전체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최근 S&P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S&P500은 전일 대비 28.29포인트(0.68%) 상승한 4211.47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IT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S&P500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각하자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2.58%, 2.56%, 2.09% 하락했다.

또 다른 기술주인 넷플릭스는 3.40%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6.44%, 아마존은 3.07%, 페이스북은 4.11% 내려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