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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열풍'에 쑥쑥 성장한 케이뱅크…포트폴리오 다각화 숙제
입력: 2021.05.11 00:00 / 수정: 2021.05.11 00:00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가 537만 명으로, 전월 대비 146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가 537만 명으로, 전월 대비 146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제공

고객 수 500만 명 돌파…수신 한 달 만에 3조4000억 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가상자산' 열풍에 힘입어 케이뱅크가 쾌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에 의한 일시적 성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가 537만 명으로, 전월 대비 146만 명 증가했다.

고객 수 확대는 수신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기준 예·적금 잔액은 12조1400억 원, 대출 잔액은 4조6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 대비 3조4200억 원, 85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케이뱅크 측은 업비트, KT 등 각종 제휴와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의 인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파킹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한 플러스박스와 업비트 입출금계좌 연계로 요구불성예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케이뱅크의 성장에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케이뱅크의 급격히 늘어난 수신자산은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기인한 것으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23일부터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은 가상자산의 경우 '단기 투자'가 대부분"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계좌 연계로 인한 자금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열풍에 힘입어 케이뱅크가 쾌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성장에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가상자산' 열풍에 힘입어 케이뱅크가 쾌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성장에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에 따라 업계는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투자 고객들을 장기 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케이뱅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케이뱅크 역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케이뱅크는 소액 마이너스 대출 출시, 핵심 수신 상품인 '플러스박스' 리뉴얼, 잠금화면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엔티비와 제휴를 통한 엔티비 고객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투자로 인해 유치된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면 큰 힘을 얻게 되는 셈"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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