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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해외서 몸집 키운다…'K콘텐츠' 이어 'K패션'도 통할까
입력: 2021.05.09 06:00 / 수정: 2021.05.09 12:12
카카오가 연내 전체 매출 비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높일 계획이다. /더팩트 DB
카카오가 연내 전체 매출 비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높일 계획이다. /더팩트 DB

글로벌 패션·뷰티·콘텐츠 시장서 경쟁력 강화…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집중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나선다. 국내 매출 비중을 낮추고 해외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콘텐츠 사업에 이어 패션·뷰티 등 신사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연내 두 자릿수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

◆ 카카오 '해외 진출', 콘텐츠 다음으로 '패션·뷰티' 찍었다

카카오는 지난 6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올해 모든 사업부문이 외형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넘게 차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으나 업계에 따르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한다.

카카오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을 위해 해외 특허권, 상표권 등도 지속 확보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의 해외 특허권은 133건, 상표권은 1041건, 디자인권은 7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특허권은 32건, 상표권은 79건 증가했다.

카카오의 타깃은 신사업 영역이다. 글로벌 패션·뷰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 6일 컨콜에서 "패션 카테고리는 커머스 섹터 내에서 규모가 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패션과 뷰티에 강점이 있는 영역인 만큼 카테고리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한 것도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월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법인 출범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배 CFO는 "카카오와 지그재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용자 유입 강화,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장 등이다. 한국 패션·뷰티가 강점을 지닌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머스 사업 확장 기회 커질 텐데 그런 상황에서 2030세대 이용자 위주로 사업 진행 중인 지그재그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패션·뷰티 분야에서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카카오가 인수한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홈페이지. /지그재그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는 패션·뷰티 분야에서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카카오가 인수한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홈페이지. /지그재그 홈페이지 갈무리

◆ 콘텐츠 사업, '픽코마·카카오페이지'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카카오는 현재 유료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만화, 소설, 문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픽코마 등이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가파른 성장이 K-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의 올 1분기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 원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글로벌 거래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픽코마는 지난해 7월 기준 일본 양대 앱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비게임 부문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카카오는 "픽코마는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지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유료콘텐츠 플랫폼 운영업체인 네오바자르의 인수 후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카카오페이지 글로벌 앱으로 리브랜딩을 완료하고 현지 특화 마케팅을 시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대만, 태국, 중국을 비롯해 K-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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