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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해외 버즈량 2배 '껑충'…매출 14% 증가
입력: 2021.05.06 17:39 / 수정: 2021.05.06 17:39
신라면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제공
신라면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제공

'신라면' 1분기 해외 매출, 1억1200만 달러

[더팩트|문수연 기자] 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와 함께 글로벌 SNS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2009년 설립, 뉴욕에 본사를 둔고 스프링클러는 온라인 및 SNS상의 정보를 취합, 분석하는 회사다.

스프링클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등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 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총 4만7700여 건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2만4200여 건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신라면의 해외 매출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간편하고 맛있는 신라면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3, 4분기보다 올 1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라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이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최근 1년간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라면을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이 많다. 이는 해외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프링클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 계란, 팽이버섯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또한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분기 479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를 살펴보면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쿠지라이식 신라면'과 더불어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를 접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이색 조리법이 SNS상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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