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7조9018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80조9017억 원 중 42조4532억 원, 예탁금·CMA에 남아
[더팩트|윤정원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청약 증거금 81조 원 중 절반 이상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78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77조901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전날보다 19조4852억 원 급증한 규모다. 올해 1월 12일의 역대 최대 증거금(74조4559억 원)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같은 날 68조3945억 원을 나타냈다. 전날에 비해 22조968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CMA 잔고는 SKIET 청약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70조1184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가 동시에 급증하면서 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친 증시 주변 자금은 전날보다 42조4532억 원 늘어난 142조8504억 원으로 확인됐다. 역대 최고다.
증시 주변 자금이 급증한 것은 SKIET에 몰렸던 자금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SKIET 증거금이 환불된 날이었다. 앞서 SKIET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017억 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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