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최근 감소세를 띄고 있다. /더팩트 DB |
세제 인상 기조에도 매수보다 보유 심리 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인상 예고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1일 14만4110채를 기록한 후 감소 양상을 띄고 있다. 일일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보름여 만에 5000여 채 가량의 아파트 매물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일 기준 4만7479채로 같은 기간 1000여 채가 감소했으며 강남권 지역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은 아파트 매물이 3일 기준 1만5134채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시장 매물 감소는 정부의 세제 강화 정책에 따라 세 부담이 커져도 집주인들이 매수보다 보유를 유지하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양도소득세와 종부세를 인상하는 정책을 빠르면 다음 달 시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개정된 소득세법(양도소득세)과 종부세법 시행 시점을 올해 6월로 잡았기 때문이다. 세제 강화 정책이 시행되면 2년 미만 보유주택과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인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