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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패션' 영역 확대 고삐 죈다
입력: 2021.05.03 13:55 / 수정: 2021.05.03 13:55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강혁과 협업에 나선다. /효성 제공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강혁과 협업에 나선다. /효성 제공

효성,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강혁'과 협업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영역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는 인더스트리얼 패션 브랜드 강혁과 친환경 분야에서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효성첨단소재는 치수 등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으로 재킷 700벌을 만들 수 있는 규모의 에어백 원단을 강혁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강혁은 해당 원단으로 스키복 컨셉의 재킷, 팬츠 등 의류 23종으로 제작해 이달 초 컬렉션을 선보인다.

에어백 원단을 비롯해 시트벨트용 섬유,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 카펫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강혁과 소재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섬유 및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을 제공하고, 강혁은 이를 티셔츠, 아우터 등의 친환경 의류로 제작해 국내는 물론 수출도 추진한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조현준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은 평소 친환경 패션과 섬유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협업은 재활용 소재로 의류를 만드는 ‘강혁’과 버려진 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만드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효성의 기업가치가 만나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윤리적 '가치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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