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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위' 이더리움, 또 사상 최고가…비트코인 제치나 
입력: 2021.05.03 08:38 / 수정: 2021.05.03 08:38
이더리움 가격이 3일 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률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3일 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률 기자

펀드스트랫 "이더리움 1만 달러 돌파" 예상

[더팩트|이민주 기자]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이더리움은 2972달러로 전날(24시간 전) 대비 1.85% 올랐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시총 역시 3440억 달러로 오르며 비트코인(1조 달러)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더리움은 전날(2일) 29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더리움 최근 일주일 사이 가격 신장률은 34.38%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오를 동안, 이더리움 가격은 4배 신장했다.

이더리움 급등세의 배경은 두 가지다. 유럽투자은행이 1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발행하겠다고 한 것에 더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은 이더리움 가격이 지금보다 4배 뛸 것이며, 연내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올해 전체 암호화폐 시총이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향후 비트코인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이 결제·거래 시스템과 같은 화폐 기능에 집중된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플랫폼 역할을 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NFT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디파이(DeFi) 등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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