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6억 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한예주 기자

매출은 22.9% 감소…"경영 효율화 결과"

[더팩트｜한예주 기자]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0일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668억 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72억 원으로 22.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5억 원으로 적자 폭이 작년 1분기 736억 원보다 축소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점 사업인 TR부문 매출은 6234억 원으로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호텔·레저부문 매출은 947억 원으로 0.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1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15.2% 줄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코로나19 상황 호전이 아닌 경영 효율화를 통한 흑자"라며 "면세점은 공항 임차료 절감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했고, 호텔·레저부문은 여행심리 회복으로 매출과 적자폭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