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대양 AI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지능시스템학회에서 주가와 환율의 상관 관계 논문을 발표한 김대종(오른쪽) 윤진희 세종대 교수./세종대 제공 |
24일 세종대 AI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지능시스템학회 논문 발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김대종, 윤진희, 구유영(연세대) 교수가 4월 24일 세종대 AI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지능시스템학회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퍼지이론으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대종 교수는 논문 발표에서 "주가상승을 위해서 정부는 2021년 9월 한미통화스와프를 만기를 연장하고, 외환보유고를 두 배 증액해야 한다. 미국의 테이퍼링(달러 환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주가는 외환보유고, 외국인투자액, 경상이익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환율과 채권이자율 상승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합주가지수는 외환보유고와 0.95로 상관관계가 가장 높다. 경상수지도 0.55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코스피와 환율은 –0.30으로 반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CD금리와 국채금리는 –0.74와 –0.77로 채권금리 상승은 주가를 하락시킨다. 채권금리는 최고 18% 정점 이후 40년간 계속 하락했다"며 주가와 상관계수를 조명했다.
2021년 4월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4400억 달러이다. 그러나 환율 상승시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이 5%이고, 95%가 미국 유가증권이다. 대만은 GDP대비 외환보유고가 83%이지만 한국은 GDP대비 25%에 그친다. 미국의 달러 환수시 우리나라 환율은 다시 크게 상승한다.
현재 환율이 1100원대이므로 외환보유고를 비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캐나다는 4월에 이미 달러환수를 시작했다. 개인들도 환율상승에 대비하여 미국주식과 한국주식을 50%씩 나누어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환율 급등은 주식시장 폭락을 가져왔다. 주가는 정치, 경제 등 모든 변수를 반영한다. 특히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65%로 높기 때문에, 환율상승은 IMF 외환위기로 이어진다.
김 교수는 "경제는 계속 성장하므로 미국과 한국의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우량기업을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량기업은 절대 손절매 하지 마라. 매년 상장기업 20여개가 부도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는 정부가 신속히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은 엄격한 규칙 하에 10여개 정도의 가상화폐만 상장시켰다. 한국은 200개가 넘는 암호화폐가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는 모든 암호화폐의 결제수단인 비트코인만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투자는 폰지사기와 비슷하다. 앞사람의 투자금을 뒷사람의 돈으로 준다. 마지막에 가상화폐를 구입한 사람이 가장 큰 손실을 본다. 투자의 3대 요소는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다.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고, 보안도 취약해 손실위험이 매우 높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상의 거대한 물결에 편승해야 한다. 가상화폐도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암호화폐 규정과 안전성 강화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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