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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삼성·LG전자, 2분기도 날아오를까
입력: 2021.04.30 00:00 / 수정: 2021.04.30 00:00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선전에 힘입어 매출 65조3900억 원, 영업이익 9조3800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선전에 힘입어 매출 65조3900억 원, 영업이익 9조3800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주력 사업 전망 밝아 2분기 실적 기대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가전 등 주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19% 늘어난 65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1분기 최대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 원)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호실적을 이끈 건 스마트폰 사업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3900억 원으로 전 사업군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지난 1월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와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한 영향이다.

TV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집콕' 수요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1200억 원을 올렸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등이 인기를 끌었고, 네오 QLED 등 올해 출시한 QLED TV 판매도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이끌었던 반도체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19조100억 원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이 3조370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4조1200억 원)와 전분기(3조8500억 원)보다 감소했다.

LG전자도 이날 오후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으로 이는 1분기 실적 신기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7%, 39.1% 늘어났다.

호실적을 주도한 건 생활가전 사업이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 9199억 원을 기록, 역대 사업본부 중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가전 사업과 마찬가지로 '집콕' 수요에 적극 대응해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또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지속됐고, 렌탈 사업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0%씩 성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더팩트 DB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더팩트 DB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2억 원, 영업이익 40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한 호실적이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이제 업계 시선은 2분기로 향하고 있다. 호실적을 이어갈 경우 올해 기록적인 연간 실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주춤했던 반도체가 살아난다. 2분기부터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D램, 서버 등 메모리 제품 전반에 걸쳐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분기 주인공이었던 스마트폰에 대한 2분기 기대치도 남아있다. 삼성전자 자체적으론 신제품 효과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실적 감소를 예상했지만, '갤럭시A' 시리즈 판매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가전과 TV에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더욱더 견고히 할 전망이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사업 철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 영업손실로 처리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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