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매출 9649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매출 9649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기록

[더팩트｜이재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8일 공시를 내고 1분기 기준 매출 9649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당기순이익 5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644.9%, 당기순이익은 48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8년 1분기에 기록한 매출 9305억 원, 같은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752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이는 2017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원자재가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된 것이 이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 전년 동기 1331대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 증가세를 예측, 지난 3월 초 총 1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딜러 추가 확보를 통해 판매처를 넓히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인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북부 구자라트주(州)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쳤다. 덕분에 1분기에만 전년 동기(1106대) 대비 40% 늘어난 154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여기에 신흥시장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각국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시장에서도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 및 제품라인업 확충,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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