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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청약 막차' SKIET 오늘 공모시작…1주라도 더 받으려면?
입력: 2021.04.28 00:00 / 수정: 2021.04.28 00:00
28일부터 이틀 동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일반 공모청약이 시작된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28일부터 이틀 동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일반 공모청약이 시작된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오전 10시부터 5개 증권사에서 시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대어급 IPO(기업공개)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이번 공모가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공모일 것으로 예정되는 가운데 배정 주수와 수익률 형성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차(EV)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 및 차세대 소재를 향후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다.

◆ 오전 10시부터 시작…증거금으로 최소 52만5000원 준비해야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증권사는 상장주관사와 인수단으로 나선 국내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5곳이다. 이들 증권사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려면 청약 하루 전날인 전날까지 계좌 개설을 마쳤어야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청약 마감일인 29일까지 비대면 계좌 개설(영업점 개설은 불가)을 한다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은 각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가능하며,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개장시간(오전 9시)과 동일하게 청약이 시작될 경우 전산장애가 초래될 것이 우려된 조치다.

SKIET의 주당 공모가는 10만5000원에 결정됐다. 이에 최소 청약수량인 10주를 신청하기 위한 금액은 105만 원이다. 청약을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야하는 증거금은 이 액수의 절반(52만5000원)이다. 만일 5개 증권사에 모두 청약을 넣는다면 최소 262만5000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 SKIET 공모, SK바이오사이언스 뛰어넘는 '초대박' 흥행 예상

이번 청약은 앞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능가하는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반청약 당시 63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고 통합경쟁률은 335.4대 1을 기록했다.

SKIET가 지난 23~2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3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SKIE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 전지 관련주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공모열기가 한층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3.2%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청약은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조단위 공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한 사람이 모든 청약 주간사에 청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의해 오는 6월 19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부터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만 인정받게 된다.

균등배정 방식은 올해부터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 절반을 증거금 규모와 관계 없이 최소청약을 신청한 투자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이다. 즉, 최소 청약 수량에 맞춰 신청하면 균등하게 공모주 1주씩을 배분받는다. 이번 공모주식의 절반인 267만3750주는 최소주수로 청약한 모든 일반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나뉜다.

나머지 절반 물량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와 청약경쟁률에 비례해 배정된다. 균등배정을 제외한 절반 물량에 대해서는 증거금을 많이 넣고, 경쟁률이 낮을 수록 많은 공모주를 받는 것이다.

이번 청약에서 미래에셋대우는 248만2768주(46.43%),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32.14%), SK증권 76만3928주(14.29%)를 인수받았다. /더팩트 DB
이번 청약에서 미래에셋대우는 248만2768주(46.43%),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32.14%), SK증권 76만3928주(14.29%)를 인수받았다. /더팩트 DB

◆ "1주라도 더"…증권사별 물량 확인에 중복청약까지

이에 일반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공모주 획득에 성공한다면 최근 시장 기대 등에 따라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모주 배정을 위해 증권사별 배정 물량 확인과 모든 증권사에 청약을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534만7500주다. 이 중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물량을 인수하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48만2768주(46.43%),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32.14%), SK증권 76만3928주(14.29%),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각각 19만982주(각 3.57%) 순이다. 균등배정 물량은 각 사 물량의 절반씩이다.

다만, 증권사별 배정물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공모주 배분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지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 당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SK증권에 청약을 넣은 투자자들은 낮은 경쟁률에 의해 균등배정으로 2주씩을 받기도 했다.

또한 공모주를 최대한 많이 배정받기 위해서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마다 모두 신청을 넣는 광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균등배정을 통해 공모주를 많이 얻을 수록 수익금은 커질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KIET가 6월 말 금지되는 중복청약 전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더 높다"며 "실제로 중복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계좌 개설 등 방법을 알아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균등배정 방식의 경우 일부 증권사에서는 1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배정물량 이상으로 청약신청이 들어오면 증권사들은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주식을 배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당시에도 균등배정에 나섰음에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당시 인수단으로 참여해 확보 물량이 5%에 불과했던 삼성증권은 청약 참가자가 몰려 신청인 3명 중 1명에게만 1주를 배분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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