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봄 세일 효과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주 기자 |
오프라인 유통 매출 21.7%↑…온라인은 15.2% 늘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봄 세일기간 소비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0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3월보다 21.7% 늘었다. 이는 2011년 1월(22.6%)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세였다가 2월(14.3%)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봄철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되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으로 수요가 몰린 해외유명브랜드(89.0%) 매출이 크게 늘고, 외출 자제로 감소세를 보였던 아동·스포츠(100.9%), 패션·잡화(63.8%)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점포별로는 백화점(80.7%)이 크게 늘고 편의점(4.6%)‧대형마트(1.9%)는 소폭 증가했으며 SSM(-12.4%)은 감소했다.
3월 온라인 매출도 봄철 패션·잡화의 매출 호조와 가전·생활용품 렌털,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주문의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5.2% 증가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의류(26.1%), 화장품(10.6%) 등 외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확산에 따라 식품(11.5%)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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